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철든 이후 시대와 사건 속에서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함. ‘너와 내가 우주이고 역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음. 서로 만나야 연대가 있고, 진보의 방향으로 다른백년이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활동 중.

어떻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까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6년간에 걸쳐 엄청난 열정과 인원을 동원하여 전 세계 150여 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라고 발표했다.2010년 기준 일할 수 있는 세계인구 50억 중 30억 명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나, 이중에 양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건인 주간 당 30시간 이상 근무하고 생계에 지장이 없는 보수를 받으며 자기실현의 기회가 제공되는 일자리를 갖고 있는 인구는 불과 12억 명, 40 % 수준에 머문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ksscjang/16060589)무기를 사용한 물리적 전쟁보다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 더 보기

재벌개혁 없이 미래도 없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모인 광장의 시민들이 이제는 박근혜의 퇴진과 처벌을 넘어서서 사회경제적 사안에 대해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주요 사안 중의 하나가 재벌에 관한 것이다.실상 재벌이 문제라는 이야기는 필자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이었던 1970년대부터 귀에 익숙한 주제이다. 그 당시에는 삼성은 이병철, 현대는 정주영, 금성(현재 LG의 전신)은 구자경, 대한항공은 조중훈 등 창업 1세대가 주로 활동하던 시기였다.  핵심적 주제는 국민경제에 대한 독과점보다는 부정부패의 원천인 정경유착과 군사정권의 하수인으로서 특혜를 받는 재벌에 대한 비판이 주로 다루어졌던 것으로 ... 더 보기

점증하는 위협, ‘에너지안보’

현대적 국민안보의 개념은 단순히 물리적 전쟁억제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외부환경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지켜나가는 것이다.검역에 오랫동안 종사하셨던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검역이야말로 제1의 국방, 제1의 전선’ 이라는 것이다. 몇 해 전 사스를 경험했고 지난 연말에도 3천만 마리이상의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했던 조류 인플루엔자를 생각하면, 예측도 어렵고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응도 쉽지 않은 미지의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검역활동에 대한 매우 적정한 구호라고 생각된다.이 글을 통해 검역 분야에 종사하며 불철주야 고생하는 분들께 ... 더 보기

지금과는 다른 삶, 사회적 경제

시장과 사회적 경제라는 제목을 정해 놓고는 한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칼럼이라는 제약된 공간에 다루기에 주제가 너무 큰 탓도 있지만, 양자 간의 성격과 역할을 어떻게 설정하는 할 지 한동안 망설였다. 단순하게 현재의 시장기능이 갖는 비인간적인 탐욕을 비판하고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를 설정하고 소개하는 수준에서 글은 쓴다면 쉽게 해결될 일이였는지 모르겠다.그러나 과연 사회적 경제가 문제투성이지만 인간의 삶에 풍요를 가져온 시장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주류적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본제적 시장경제의 폐해를 보안하는 장식물 수준으로 머물 것인지, 양자가 ... 더 보기

한국, 자유주의 결핍인가, 과잉인가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의 첫 화두로 자유주의를 생각해 본다. 이를 정유년의 첫 주제로 삼는 까닭은 지난 300여 년간 인류역사를 지배해 온 서구중심 산업문명의 기저에는 자유주의라는 사상적 토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서세동점의 끝자락에서 미증유의 혼돈시대가 예상되는 현재 이후, 한국사회의 미래적 전개는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배경과 배달민족이라는 수천 년간 누적 형성된 역사적 문화적 전승위에 서구에서 발전해온 자유주의적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결합시키는 일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물론 지난 30년간 기업경영에만 종사했던 필자로서는 이러한 ... 더 보기

광장의 시민이 승리하는 정유년이 됩시다

병신년이 가고 정유년 새해가 왔습니다. 문득 국민가객 장사익님이 부른 노래 중에 선시(禪詩)에 우리가락을 입힌 ‘꿈’이라는 가사가 생각납니다. 대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가는 해, 오는 해, 구별할 것 없네. 겨울가고 봄이 오면 세월간 듯 하지만, 달라졌는가? 변해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높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큰스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진 속에 서로 얽혀 사는 중생인 우리는 해가 바뀌는 시간의 흐름 속에 간절한 바램과 못 이룬 아쉬움을 못내 떨쳐내지 못합니다.'피플 파워' 보여준 2016년2016년 한국 시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연초부터 ... 더 보기

촛불혁명 이후 반동을 막으려면…

일요일 아침 조선일보 온라인 판에 실린 주간조선 편집장의 글 (혁명이 지나고 나면...)을 읽고 나서, 필자는 그동안 써왔던 ‘다른백년을 꿈꾸며’라는 미래구상적 칼럼을 일단 중단하고 당장의 현실을 비판하는 시론의 형식으로 글을 올린다. 상기의 글에서 차마 쓰지 못한 주간조선 편집장의 속내는 다음과 같을 것으로 추론해본다.“황교안 대행체제가 잘 버텨주고, 시민들의 촛불 열기가 점차 수그러들면서 생활과 경제가 어렵다는 공론이 돌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시간을 끄는 과정에서 반기문과 결합한 새누리당이 다시 부활해 차기 재집권에 성공하면 기득권 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이것이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