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주간. 30년 신문기자 외길. 그의 칼럼은 정파를 가리지 않는 균형잡힌 비판과 한국 정치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 그의 칼럼을 읽기 위해 경향신문을 본다는 팬덤 보유. 팟캐스트 ‘이대근의 단언컨대’ 운영.
이대근 칼럼

누가 반기문의 욕망을 키워주었나

(이 칼럼은 경향신문(2016. 6. 1)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한 책을 검색해봤다.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세계 위인전 WHO?- 반기문>과 같은 어린이용 책 목록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영어 연설문도 많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밑줄 그으며 학습해야 할 텍스트가 된 것이다. 간혹 성인용도 눈에 띈다. 그중 하나를 읽어보다 그만두었다. 독자를 초등학생 취급하는 영웅담이었다. 적어도 한국에서 그에 관해 책을 쓰는 방식은 오직 한 가지 같다. 그렇지 않다면 그를 초인으로만 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랬던 그가 역대 사무총장 가운데 최악으로 평가받는 사실이 최근 ... 더 보기

이대근 칼럼

문재인 혁명을!

(이 칼럼은 경향신문(2016. 5. 10)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문재인의 당면 과제는 하나로 단순화할 수 있다. 지난 대선 때 그의 앞에 던져진 문제이기도 하기에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이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늘 따라다닌 문제, 바로 친노 넘어서기다.. 그는 지난 대선을 노무현 정권의 대변자로 치렀다. 친노 공직 배제를 선언, 친노 거부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도 그런 자세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선거는 박정희 대 노무현의 구도가 되었고 그는 패배했다. 이후 정치 현안에서 물러나 있을 때도 노 전 대통령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만은 ... 더 보기

이대근 칼럼

안철수는 알고 있을까?

 (이 칼럼은 경향신문(2016.4.20)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새누리당은 총선 패배로 정신을 못 차리고, 더불어민주당은 뜻밖의 승리에 어리둥절하는 사이 국민의당이 연일 선수를 치고 있다. 마치 총선 결과를 다 예견하고 대비한 것 같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세월호 특별법 개정, 임시국회 제안 등 의제를 선점하며 정국을 주도할 기세로 내달린다. 제1당, 제2당의 고삐를 한 손에 틀어쥔 듯한 위세다.드디어 안철수의 시대가 온 것일까? 대선 주자 지지율이 고공행진할 때, 거대 야당의 대표로 있을 때 안철수는 이러지 않았다. 자신에게 쏠린 시선을 부담스러워했고 자신이 속한 조직의 크기와 무게에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