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술탄이 되려는 남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한 나라가 자유를 잃다’독일을 대표하는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13일 이례적으로 특별호를 발간해 터키 정권을 강력 비판했다. 화살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정조준 했다. 3번의 총리와 1번의 대통령. 2014년에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헌법까지 바꿨다. 그리고 이제 21세기의 술탄을 꿈꾸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 출처: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581769)슈피겔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며, “개혁가에서 폭군으로 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일한 이슬람 회원국으로 서로를 우방국이라고 치켜세우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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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오른 폐족, 안희정 충남도지사

“나는 뛰어넘을 것입니다.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입니다.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입니다.”안희정 충남지사가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불펜투수로 몸을 풀고 있겠다', '기회가 있으면 슛을 쏘겠다'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지난달 31일 밤 11시42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언론의 질문공세에 아직은 “연말연초까지 기다려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지만 이미 대권 도전은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인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후보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말, 처음으로 대권도전의사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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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좌파의 실험,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 (2002년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대선 당선 소감)"희망은 증오를 이긴다."(2014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대선 슬로건)2014년 재선에 도전한 지우마 호세프(59) 브라질 대통령은 12년 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을 활용했다. 결국 그는 그해 10월 박빙의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좌파 정당의 대통령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전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이었을까.  지난 8월 31일, 상원의 탄핵투표가 가결된 뒤 호세프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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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응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하 특감)이 나온다. 박정희 유신 정권 말기인 1978년 개발 열기로 들떠있던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그린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반장이 바로 이 특감을 모델로 한 배역이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나오는 반장의 실제 모델이 이석수 전 특감이다. 같은 상문고 출신이었던 유하 감독은 재학 시절, 공부를 잘했지만, 강직했던 이 전 특감의 모습을 영화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https://1boon.kakao.com/ttimes/ttimes_1608192059)'말죽거리 잔혹사' 실제 모델영화는 1973년 개교한 신흥 사립고 상문고가 모티브가 됐다. 1978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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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적’ 혹은 ‘보완재’, 아키히토 일왕

지난 7월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자민당은 승리에 취해 있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과 개헌 찬성 세력이 개헌안 발의선(162석)을 넘는 165석을 확보했다. 곧바로 다음날 아베 총리는 숙원이었던 개헌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다.자민당 개헌안 초안에는 자위대를 정식 군대인 국방군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전쟁을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셈이다.200만의 생전 퇴위 의사...개헌 견제 의도(?)아베의 계획이 발표되고 불과 이틀 뒤 NHK는 아키히토(明仁·82) 일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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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잔다르크, 김영란 전 대법관

2014년 5월 23일 오후, 국회 본청 6층 정무위 법안심사소위 회의장 밖은 의원들과 수많은 기자들이 뒤섞여 어수선했다. 회의장 밖을 나오던 남성 의원들은 회의결과를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여야 의원들은 기자들에게 엑셀로 작성된 문서를 들어 보였다. “200만명이 넘게 해당되네요. 이 기자는 이거 알았어? 이거 참.... 그리고 기자들도 포함될 수 있어 어떡해? 허허허”  일명 '김영란법'은 연줄과 부패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 충격파를 던졌다. 많은 논란 끝에 다음달 28일부터 김영란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사진 출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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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죽비소리, 현각 스님

“돈만 밝히는 한국 불교 떠나겠다.”하버드대 출신의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이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불교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데 따른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본인은 “형편없는 한국어 실력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조계종을 떠날 뜻을 밝힌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파문은 더 커지고 있다.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을 통해 부처를 만났고, 먹물 옷을 입고 한국에 왔다. 그런 그가 최근 "한국 불교는 너무 돈만 밝힌다"며 한국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 (사진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0392068)불행히도 현각 스님을 향한 조계종 주류의 비판은 “한국 불교에서 상위 1% 대접을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