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슬라프 주복(VLADISLAV ZUBOK)은 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국제사 교수이자 “Collapse: The Fall of the Soviet Union”의 저자입니다 출처: 포린-폴리시, 2022년 12월 21일자 2022년 11월 미국 합참의장인 마크 밀리(Mark Milley) 장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순전히 군사적 수단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선언하여 서방 진영에 충격파를 보냈습니다. Milley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협상을 제안할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이번 […]
READ MORE안녕하세요. 시역(侍易)이라는 제목으로 다른백년 연재를 시작합니다. 2022년 8월 22일 ‘시역(侍易)’이라는 개념어를 처음 생각하고 이화서원 카페에 이 언어를 처음 생각한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글씨를 써서 남겼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시간이 지난 뒤에 누군가 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시역(侍易)’의 창조자로 기억하게 될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2016년에 ‘시로 읽는 주역(내일을 여는 책)’ 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제 삶은 이 […]
READ MORE모하메드 엘-에리안 Mohamed A. El-Erian, 캠브리지 대학교의 퀸즈 칼리지 학장이자 왓튼 스쿨의 교수이며 알리안츠 기금운용의 자문역이다 출처: 포린-어페어스, 2022년 11월 22일자 지난 몇 년 동안 경제가 요동치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은 엄청나게 절제된 표현일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의 혼란, 금리인상 등이 상호 결합되어 이제 세계경제를 깊은 […]
READ MORE마르완 비샤라, Al Jazeera의 선임 정치 분석가. Marwan Bishara는 세계 정치에 대해 광범위하게 글을 쓰는 작가이며 미국 외교 정책, 중동 및 국제 전략 문제의 주요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American University of Paris에서 국제 관계학 교수였습니다 출처: 알자지라, 2023년 2월 8일자 소개의 변) 재선 출마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 바이든의 연방의회 연설내용은 […]
READ MORE얼마 전 짝꿍과 지인들과 함께 숲속에서 깊은 명상을 했다. 지인은 짝꿍의 동료이자, 부부이자 모부이고, 슬하에 만 4세 아이가 있다. 이름은 DK 베이비. 어린아이, 그것도 가까운 사람의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건 처음이었다. 내 또래 인간들은 아이는커녕 결혼도 안 했을 뿐더러 비혼주의와 비출산주의를 지향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어린아이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거나 상상하기도 어렵다. (물론 […]
READ MORE2020년 새해는 태평양의 일출이었다. 거대한 바다 위의 태양은 더 크게 보였고, 나는 무언가 대담한 전환을 꿈꿨다. 그 해 세상에 오게 된 것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큰 일이었다. 그러나 그 때 스스로 한 다짐은 새로운 세상 속에서 살겠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남쪽 큐슈의 작은 도시 미야자키에 모여서 함께 캠프를 하고 있었다. 자신의 텐트를 펼치고, […]
READ MORE앤드류 스토콜스, 도시계획 및 설계전문가로 현재 MIT에서 도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출처: 포린 폴리시(FP), 2023년 1월 22일 베이징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곳에 첨단생태친화적 개발의 쇼케이스로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고속철도역과 도시 정보데이터 센터는 중국 국영언론에 의해 중국 성장의 속도와 우월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예시되었습니다. 이 도시가 시진핑 중국주석이 주도하는 “시그니처”의 […]
READ MORE저는 ‘자연스러움’을 경계합니다. 자연스럽다고 믿어왔던 것들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인간이 공장식 축산으로 가축을 길러 고기를 먹는 행위는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훈육이라는 폭력,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징병제, 그리고 징병제 그 자체,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는 암묵적인 약속도, 오직 한 상대와의 독점적인 연애도, 무기한 계약 조건의 결혼도, 사유재산과 자본주의도, 문화적으로 생성된 거의 […]
READ MORE주변에서 세계경제가 어디로 갈 것인지 저에게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조그만 조직이나마 기업경영자로서 수 십년 실물경제에 몸을 담았고 고 김근태 의원을 도와 한반도 재단에서 정책연구회 활동을 함께 해왔던 경험을 구실 삼아 스스로에게 답변을 구해 봅니다. 일차적으로 경제는 ‘마치 꽃과 같아서 맞는 토양과 적당한 수분과 햇볕이 있어야 활짝 개화하듯이’ 기반적 조건과 외부적 환경 […]
READ MORE물 위에서 노를 저을 때면 마치 춤을 추는 것만 같다. 조각배의 흔들리는 진동이 내 몸으로 전달된다. 엉덩이는 들썩이고, 두 팔은 휘적이며 물살을 가로 지른다. 물의 리듬은 정박과 엇박을 오가며 마치 굽이치는 강물이 되는 것 같다. 물의 패턴은 단조롭지 않다. 고요함과 급박한 물살이 오가며 아름다운 멜로디가 된다.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물의 길을 하나의 악보처럼 상상해본다. 교향곡의 […]
READ MORE앤 O. 크루거(Anne O. Krueger), 전직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이자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역임한 후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교 국제경제학 선임연구교수이자 스탠포드 대학교의 국제개발센터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 출처: 프로젝트-신디케이트, 2022년 12월 22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70년 동안 상호 자멸적인 무역장벽을 제거하여 국제무역을 촉진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이 뒷받침되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미국은 트럼프 하에서 이러한 공동번영의 […]
READ MORE지난 시간에는 미국과 중국이 펼쳐왔던 그동안의 세계 전략과 중국 공산당이 ‘학습’에 진심을 다하는 이유 등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국 집단학습’을 탐구해보겠습니다. 특히 집단학습의 뿌리를 샅샅이 훑어보겠습니다. 잠깐! 집체학습? 집단학습? 뭐가 맞는 거지? 한국 학자들의 논문, 서적, 강연 그리고 언론사 보도에서는 ‘집체학습(集体学习)’이라고 직역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집단학습’이 적합한 표현입니다. 그 […]
READ MORE조셉 스티글리츠(Joseph E. Stiglitz)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이며, 전직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1997-2000)로 미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및 탄소가격에 대한 조정위원을 지냈습니다. 그는 현재 국제법인세 개혁을 위한 독립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합니다 출처 : 프로젝트-신디케이트, 2022년 12월 08일자. 인플레이션 길들이기라는 명목으로 중앙은행은 의도적으로 경기침체를 일으키거나 어쨌든 경기 침체를 더욱 악화시키는 길을 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
READ MORE서방의 지원이 없었다면 Zelensky는 전쟁에서 한 달도 버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원의 흐름이 마르면 그가 과연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단연코 불가합니다. 소개의 변) 전쟁의 최대 희생자는 바로 진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방 주류언론들의 보도를 그대로 복사하여 소개하고 있는 한국의 미디어들에 의해 가려져 있는 우크라 전쟁 팩트와 진실의 파편을 알리는 몇 개의 […]
READ MORE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던 날 “제 주변의 부패도 읍참마속泣斬馬謖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다. 그런데 그의 당선에 적지않은 기여를 한 2030세대는 과연 이 사자성어의 의미를 알아들었을까? 소설 삼국지(三國演義)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제갈량이 가정전투에서 군령을 어기고 경솔한 작전을 펼쳐 북벌의 실패를 자초한 ‘최애‘부하 마속을 눈물을 머금고 참수했다는 이야기를 모를 수도 있기에 하는 말이다. 인터넷 […]
READ MORE소개의 변) 전쟁의 최대 희생자는 바로 진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방 주류언론들의 보도를 그대로 복사하여 소개하고 있는 한국의 미디어들에 의해 가려져 있는 우크라 전쟁 팩트와 진실의 파편을 알리는 몇 개의 기사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사는 비록 서방의 입장을 지지하는 시각에서 작성되었지만 우크라 전쟁에 투입되고 있는 미국과 서방의 엄청난 지원규모 실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Thomas […]
READ MORE‘아빠’라는 말은 저를 깊은 심연으로 끌고 내려갑니다. 그 깊이는 오늘과 과거의 물리적 거리이기도 하고, 어둠과 어린 시절의 찬란함이기도 합니다. 아빠는 언제나 제 존경의 대상이었죠. 가치관과 철학이 확고한 지식인이고, 다정하고 늠름하고 멋진 아버지.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포옹과 키스를 퍼부어주시던 당신. 제게 늘 해주시던 말씀이 있죠.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이 […]
READ MORE소개의 변) 하버드 대학의 케네디 스쿨을 총괄하고 대표하는 스티븐 월트 교수는 영미계의 E.H. Carr, 키신저, 미어샤이머를 이어 현실주의 정치학 입장을 단단히 견지하고 있는 인물로 현재로 국제관계학계의 구루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인으로서 조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헌신을 보이면서도 현실에 대한 치밀하고 냉정하며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현실정치인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다른백년은 월트 교수의 […]
READ MORE중국 최고수뇌부(공산당 중앙정치국)의 집단학습은 지난 20여년 간 국가전략의 나침반, 풍향계이자 학습하는 조직을 구축하는데 있어 북극성으로써 기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정말로 ‘학습’에 진심을 다하는 조직일까요? 지난 편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의 통치시스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이 펼쳐왔던 국가전략을 먼저 짚어보고, 그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이 ‘학습’에 공 들여온 과정과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을 추격하라! 1945년에 […]
READ MORE소개의 변) 높은 인플레가 잠정적인 것인지 또는 상당기간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인지 논쟁이 분분한 가운데 올 한해가 세계경제 방향의 주요한 분기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일단 세계경제에 대한 공식전망 기구인 IMF는 성장률을 2.7%(2.5%이하이면 공식적 불황국면)로 제시하면서 불황의 진입을 예고한 셈이다. 한가지 일치하는 것은 코로나-제로 정책에서 벗어나는 중국경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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