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는 ‘커뮤니티 센터’가 있다. 한글로 풀이하면 공동체 중심지, ‘마을회관’이다. 전통적으로 마을회관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론장이자 사랑방이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마을의 대소사를 함께 논의하고 마을잔치도 열었다. 현대식 아파트에서는 공동으로 결정할 일이 많지 않다. 공동생활 보다 개인생활 보호가 우선이다. 논의보다는 건의가 많다. 공존공생 아닌 각자도생의 공간이다. 실제로 커뮤니티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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