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7
  • 남미에서 일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
  • [29] 경제학과 지식경제(9)
  • 북한의 식량문제를 감안하여 유엔 재제는 보류되어야 한다
  • “보편의 보편”, 시진핑만 모르는 중국문화 ‘쌍순환’의 비결
  • 미국의 고약한 제재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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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의 정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복지국가는 필연적으로 형성되고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백하게 밝히고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복지국가는 사회보장(social security)와 국가(State)가 혼합된 것이기에, 복지국가의 필연성을 보인다는 것은 사회보장과 국가의 필연성을 각각 밝히는 것이다. 각각의 작업은 많은 지면을 필요로 하므로, 여기서는 사회보장의 필연성을 설명하고, 후에 다른 지면을 통해 국가의 필연성을 다루고자 한다.    필연성의 의미 먼저 필연성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필연이란 “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프랑스어 nécessité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 것 또는 그렇게 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을, 영어 necessity는 ”어떤 것이 발생하거나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즉 필연이란 “다른 대안이 없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을 의미하며, 필연성이란 그러한 성질을 지칭한다. 필연성에 대한 철학적 규정도 내용상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의 조건, 요소들 간의 연관, 논의나 과정의 결과나 결론, 사건이나 대상물의 효과, 진술의 진리값 등이 필연적이다라고 하는 것은 관련 맥락 내에서 해당 조건, 결과, 결론, 효과, 진리값에 대한 대안이 불가능하며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1] 즉 필연성은 주어진 맥락 아래서 분명하게 규정되어 단지 그러할 뿐 어떤 식으로든 그와 다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필연성의 근거, 구현과정, 왜곡 등 논쟁점이 여럿 있지만, 여기서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가장 큰 쟁점인 필연성의 객관적 성격을 강조하고자 한다. 필연성은 해당 사안이 인간의 의식이나 의지로부터 독립되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필연성에 사람이 간여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보장될 수 없다. 사회보장이 필연적이라는 것은 사회보장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나 윤리적 선호와는 상관없이 인간의 삶은 사회보장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보장에 대한 거부나 회피가 난무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는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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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나는 서울을 떠나며 친구 부부의 도움을 받아 이삿짐을 싸고 있었다. 이삿짐을 정리하며 나온 쓰레기에서 작은 비닐과 플라스틱도 열심히 닦아 분리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난 성인이 된 이후로 습관처럼 손수건과 개인 물병을 세트로 들고 다니고, 안 썩는 쓰레기 종류를 신경 쓰고, 재활용 분리수거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그런데 친구가 말하길 ‘OTHER’라는 단서가 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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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복지국가는 국민의 행복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복지국가의 성숙도가 높을수록 국민의 행복 수준 또한 높다고 여겨진다.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 2021」에 따르면, 핀란드(1위), 아이슬란드(2위), 덴마크(3위), 스웨덴(6위), 노르웨이(8위) 등 복지국가의 모습을 가장 잘 갖추었다는 나라들이 행복순위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1] 이러한 주장은 직관적으로는 이해가 쉽다. 하지만 여기에는 복지국가의 정착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복지국가 5.0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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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번 글을 시작으로 2주에 1번씩 함께살기의 복지국가 5.0 기획칼럼을 게재합니다. 필진은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재생, 도시계획, 주거환경, 현실정치, 공론장, 지방분권, 주거/문화정책, 노인복지, 사회사상, 복지국가이론, 사회보장정책, 건강정책, 영유아 돌봄, 청년정책, 세대갈등, 고용정책, 기후변화, 환경/에너지 정책, 행정개혁, 성평등 등 여러분야에 대해 심층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2010년대 초반 무상급식을 중심으로 복지국가는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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