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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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과학계에서 우주의 탄생이론으로는 가모브 박사의 빅뱅이론이, 우주의 변화에 대해서는 허블의 팽창이론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빅뱅 이론Big Bang은 우주가 특이점singular point에서 태초부터 10의 44승분의 1초(플랑크시간) 사이에 대폭발을 한다는 이론으로 이후 우주의 편평성 (우주 배경복사의 균일성!)과 지평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의 35승 초와 32승 초사이에 빛보다 빠르게 우주가 급팽창했다라는 알랜 구스의 인플레이션 우주inflation universe로 확장되어 오늘날 정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이점을 자세히 살펴보면 점이라 함은 위치만 있지 부피나 질량이 없는 기하학적 관념에 불과할 뿐이지 실재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점은 존재하지 않는 무nothing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빅뱅이론도 무에서 유가 나왔기에 또 다른 창조론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한편 오늘날우주의 변화에 대해서는 허블의 팽창이론이 정설이라 할 것이나 한때 이에 대해 아인쉬타인은 자신의 일반상대성이론의 장방정식에 우주상수인 람다를 대입한 방정식을 확립함으로써 우주는 변화가 없으며 무한대인 불변의 안정적인 정상우주stationary universe 라고 주창하였습니다.

즉 우주는 중력에 의해 급수축Big Crunch되어가다 결국 소멸되는데 이를 막기 위하여 그는 우주를 서로 밀어내는 힘을 가정한 우주상수를 도입함으로써 우주가 수축되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영원히 유지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당시 수학자인 프리드만과 르메트르 신부는 수학적으로 우주가 팽창한다고 주장하였음에도 아인쉬타인은 이를 계속 묵살하는 오만을 부려오던 중 10 여년이 지나서 허블은 적색편이를 통해 우주가 팽창한다는 팽창이론theory of expansion을 발표하였으며 이 이론이 과학적 검증을 통해 사실임이 증명되자 아인쉬타인은 자신이 우주상수를 주장한 것은 자신의 일생에서 최대의 실수라고 인정하면서 정상우주론을 폐기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천체물리학에서 허블의 팽창이론은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허블 법칙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별들 사이의 후퇴속도와 그 사이의 거리는 정비례한다는 것인데 이는 우주의 모든 별들은 허블상수에 의해 서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욱 빠른 속도로 균일하게 팽창한다는 것으로 이 이론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주는 비록 특이점이라는 한 점에서 빅뱅을 한 이후 인플레이션 급팽창을 하다가 서서히 안정적으로 팽창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는 점은 우주가 비록 한 점에서 빅뱅 하였다 하더라도 팽창은 어느 한 점의 중앙으로부터 시작하여 멀어져가면서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별들을 중심으로 서로 각자 팽창을 하며 서로 멀어져간다는 점입니다.

즉 하나의 특이점으로부터 빅뱅 했음에도 불구하고 빅뱅 이후에는 우주의 모든 별들이 서로를 중심으로 다른 별들과의 사이가 각자 멀어지며 우주가 팽창해간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주는 하나의 중앙에서 팽창해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우주의 중심이 되어 거기서 서로의 이격 거리에 비례하여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며 팽창해간다는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철학적 존재론을 추론하여 도출해 보겠습니다.

먼저 존재는 제1원인으로 부터 창조 되었다라는 서구의 실체론이 우주의 존재법칙과 부합하지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우주는 하나인 ‘중앙’이 없기에(이는 특이점이 무nothing이기에 중앙이 없다는 의미도 포함한다할 것입니다.) 중앙으로서의 제1원인이 존재하지 않는다할 것이며 따라서 제1원인에 의한 창조주의 창조와 피조의 관계는 없고 단지 모든 존재는 우주 생성(여기서는 팽창의 생성을 의미합니다.)을 주도하는 고유한 각자의 ‘중심’, 즉 고유한 등가적인 주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는 필자가 주장하는 생성론의 입장과 부합하는 것으로 우주의 뭇 존재는 우주 생성의 등가적인 주체라는 관점과 정확히 일치한다할 것이며 우주는 중심들의 생성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다 할 것입니다.

즉 우주의 뭇 존재는 피조물이 아니라 등가적인 우주생성의 능산적 주체로서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뭇 존재는 우주 생성의 중심이기에 138억년 우주 역사의 축척이라 할 것이므로 대단히 고유하고 고귀하며 존엄한 존재라 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현실을 돌이켜보면 한국사회는 급속한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서구의 실체론과 그 실체론의 대표적인 생산양식인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관계중심보다는 극단적인 개체중심의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체론의 폐해를 그대로 노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실체론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독립적인 실체는 생존하기 위해서는 항상 타자로부터 에너지를 수혈받아야 하기에 필연적으로 약탈구조를 존재조건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지속적으로 잉여가치를 축적하기 위하여 강자의 목표인 중앙을 지향하게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이런 실체론에 기반하여 존립하는 인간사회는 결국 소수의 강자에 의한 약자에 대한 차별 및 약탈과 강자들 간의 무한 증식욕구의 파멸적 경쟁을 통해 결국은 서로 상멸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날 군사적 제국주의의 연장선상인 신자유주의라는 경제적 제국주의도 중앙을 장악하려는 강자들만의 쟁탈전이라 할 것이기에 약자들은 생성의 게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므로 게임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방관자 또는 피탈자의 지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중간의 신제국주의 전쟁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모든 국가가 미소 대결의 결과를 방관자의 처지에서 자신의 손익을 저울질하며 승자가 만드는 중앙국가에 기생하려는 자세보다 생성론의 입장에서 모든 국가와 민족이 국력과 무관하게 등가적 중심으로 참여하는 세계 정부를 구성하여 지구촌 자체를 우주의 작용인과 목적인에 부합하게 세계를 이끌어가는 개벽의 자세를 갖추어 대응하지 못하면 아마도 인류는 백년안에 멸망할지 모른다고 인류학자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들 관계에서도 인종, 민족, 노소, 남녀, 피부색을 떠나서 모두가 등가적인 중심으로서 고유하고 존엄한 주체로서 우주의 생성에 동등하게 참여할 때만 보편적 인권을 수호할 수가 있다할 것입니다.

한걸음 나아가 교육 분야를 살펴보자면 우리의 교육현실은 중앙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역량강화에만 매몰되어있을 뿐 중심지향의 가치와 관계를 배양하거나 체화하는 생성론에 입각한 교육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입니다.

이를 피에르부르디에는 교육도 상징자본symbolic capital ,즉 부의 과시를 넘어서서 학력, 혼인, 소비, 인적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희소성을 과시할 폐쇄적인 장field의 멤버십을 상징자본으로 하여 신분을 중앙으로 상승시키려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 교육현실은 .교육을 통하여 건강한 사회적 존재로서 활동하기 위한 물적 토대는 물론 정신적 주체성, 즉 자존감과 자긍심의 함양을 통한 중심의식을 배양하는 역할을 포기하였기에 인간은 중앙만 추구하는 본능적 존재로 전락하게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하여 우주의 법칙이 가르치는 관계의 중앙이 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중심으로 사는 것이 온전한 삶의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깨우칠 기회조차 원천적으로 빼앗아 버리는 것입니다.

한편 양자역학에서도 못 존재는 물리적 측면과 심리적 측면이 중첩된 존재이므로 실체론에 의거한 유물론 또는 이원론은 허위 관념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기에 물리적 측면에만 치중하는 인간의 삶이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편 위에서 보았듯이 우주의 뭇 존재는 비록 중앙은 아닐망정 우주의 주체적 중심이기에 이를 깨닫는 자는 자신도 얼마나 존엄한 지를 깨닫게 되므로 스스로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결국 오늘날 학교교육은 인간이 물리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이 중첩된 존재이기에 가치추구는 행복의 또 하나의 필수조건이며 나아가 인간의 능력 및 조건과 무관하게 우주의 고유한 중심이기에 이러한 존재론의 자각을 통한 자존감과 자긍심을 확인시키는 방향으로 교육은 이루어져합니다! 결국 진정한 행복이란 자존감의 고양과 관계의 내재적 소통에 의해 이루어 진다할 것이므로 이런 방향으로 교육은 바뀌어야할 것입니다.

나아가 오늘날 사회 곳곳에서 이루이지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도 수백년간 내려온 수직적 계서주의의 주자학의 뿌리깊은 신분차별제도와 천민자본주의의 인간의 도구화의 산물로서 이 또한 꼭대기의 중앙만을 추구하는 정사안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끝없이 비정상들을 타자화한다는 미셸 푸코의 진단과 일치한다할 것입니다.

그는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동일자와 타자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평생 매달린 이유도 정상이던 비정상이던 우주의 주인이자 중심이고 생성의 주체이고 인드라망의 고유한 매듭이라는 것을 몸소 체득하였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존재가 우주의 고유하고 등가적인 ‘중심’으로서 ‘스스로 그러하게’ 사는 것이 모든 종교나 추구하는 물질과 정신이 중첩적으로 충만하고 자긍하는 영성적 삶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여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일신 일신 우일 신하는 삶을 삽시다.

박헌권

수십 년간 시민운동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성찰을 토대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철학과 종교 그리고 과학의 융합을 통하여 21세기의 새로운 존재론과 우주론을 추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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