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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22년 9월 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앤드류 코리브코/Andrew Korybko, 미국출신으로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정치분석가. 아프리카-유라시아에서의 미국 전략, 중국의 신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글로벌 비전,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 등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CGTN, 2022sus 9월 9일자

 

소개의 변) 현재 서방과 국내의 언론들은 우크라 분쟁에 대하여 Kharkov를 포함한 Izyum지역에서 이루어진 우크라군의 전격적인 반격을 기점으로 반전의 계기가 이루어진 것으로 대서특필하고 일부에서는 러시아의 퇴각 내지는 푸틴의 실각조차 언급하고 있지만, 정작 현지상황에 정통한 이들에 의하면 상기 지역에서 러시아군 철수는 전선의 재편성과 집중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성급하게 진격해온 우크라군이 오히려 최소 2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를 속출하는 엄청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우크라 분쟁을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제한(制限)전으로 운용하고 있는 푸틴의 동방경제포럼에서 행한 연설내용을 해설한 아래의 칼럼은 우크라 분쟁에 대하여 물리군사적 대결을 넘어 국제질서의 재편을 추구하는 지정학적 성격을 부여하는 그의 입장과 목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올해 동방경제포럼(EEF) 기조연설에서 세계혼란의 원인을 정확히 제시하였습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에 국제사회가 세계인들이 바라는 것처럼 어느 때보다 모든 국가들이 강력하고 긴밀하게 통합되기 위해 함께하는 대신, 자기중심적인 서구동맹의 집단에 의해 무자비하게 분열되었다고 푸틴은 진단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필연적으로 단극패권의 쇠퇴와 다극세계 질서의 출현을 지연시키려는 절박한 욕망에서 글로벌 회복을 의도적으로 불안정하게 하기 위해 불순한 동기에서 파괴적인 과정을 주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방동맹은 자국민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불법적인 제재와 재래식 군사위협을 결합하여 사용하였다고 푸틴은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러시아 지도자는 또한 이면에서 작동하는 이데올로기적 동기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는 이를 비용에 관계없이 서구동맹 집단들이 자신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모델을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아주 위선적으로 이들 서구동맹이 그들 자신의 “규칙 기반 질서”의 원칙을 스스로 공개적으로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라져가는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패권강박의 미친 노력은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들의 경제를 망쳤습니다. EU를 이에 대한 완벽한 예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구의 통화(달러와 유로화)가 국제거래를 수행하는 신뢰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상실함에 따라, 이러한 자해적 피해(달러의 의도적 강세)의 보다 큰 결과가 모든 사람들이 목격하고 있듯이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경제-금융 시스템의 전체 구조는 수세기에 걸쳐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그것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제하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으로 책임감있게 정책을 재조정하는 대신, 서방 국가들은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아야 할 불신의 식민잔재적 충동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증거로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여름 터키가 중개하여 재개된 곡물거래의 합의에 따라 잠금이 해제된 우크라 곡물의 수출이 거의 모두 EU로 이동한 반면에, 절박한 남반구에서 꼭 필요한 식량이 박탈되어 더욱 많은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 지도자는 이것이 실제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이것조차 서구의 단극 패권의 불가피한 쇠퇴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대조적으로 그의 나라인 러시아는 주권을 단호히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며 천연자원에서 자급자족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는 위상을 확인한 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 고립되기는커녕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들과 교류하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불법적인 제재의 요구를 무시하고 주권을 포기하라는 서방동맹의 압박을 당당하게 거부하는 대다수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칭찬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극동지역에 이들 국가들이 많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 전에, 이러한 국가군들이 세계경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선적으로 천연자원과 물류의 회랑이 가장 매력적인 분야 중 하나이며, 따라서 유라시아의 연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인도 사이의 국제 남북-교통회랑(INSTC)과 초대륙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북극횡단항로(NSR)는 이러한 측면에서 최고의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공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는 비서구적 세계화의 부상을 촉진할 것입니다.

전세계에 전개되는 현재의 상황과 관련하여 국제관계의 지속적인 혼란에 책임이 있는 서방동맹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이 정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블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이전의 모든 문제를 뒤로 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야 했던 역사적 기회를 망쳤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지구촌 모든 국가들과 함께 더불어 공영하기보다는, 이들에 대해 공격하는 일을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은, 부상하는 다극세계의 질서가 불가피하다는 확신에 찬 그의 예측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서구동맹은 지구적 체제전환과 연관하여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단지 늦출 수 있을 뿐이며 이를 멈추거나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러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남반구 지역의 파트너들과 함께 인류전체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국민주권연구원 상임이사. 철든 이후 시대와 사건 속에서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너와 내가 우주이고 역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 만나야 연대가 있고, 진보의 방향으로 다른백년이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활동 중이다. [제3섹타 경제론], [격동세계] 등의 기고를 통하여 인간의 자유와 해방의 논리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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